민족문학과 민족문학사 인식의 전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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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7-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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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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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과 민족문학사 인식의 전환을 위하여
그리고 다음과 같은 또하나의 발언이 있다. 그것은 사관이 결여되어 있는 문학이며 그런 의미에서 정신의 나찌즘화에 쉽게 가담한다. 이 속에는 ‘민족’이란 말 자체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민족’을 복권시켜 현재화하려는 모든 의도에 대한 경계가 드러나 있다.
설명
김현은 “민족문학은 한국우위주의라는 가면을 쓴 패배주의자의 문학에 지나치지 않는다. (···) 거대담론의 퇴조에 반비례하여 민족주의는 여전히 강하고 뿌리를 넓혀가는 이 기묘한 역설! 민족주의 안에 있는 억압과 배제의 기제들에 대하여는 지극히 관대한 지적 풍토! 식민지와 분단이라는 ‘집단적 고난’을 끊임없이 환기하면서, 타자들과의 경계를 두껍게 쌓아가는 것을 민족정체성이라 여기는 신경증적 집착들(···).
이 발언에서도 “민족, 민족주의, 민족문학”은 하나의 타기되어야 할 “주술적 강박” 또는 치료되어야 할 “신경증적 집착들”로 간주되고 있으며, 김현의 발언과 함께 ‘민족’ 범주들에 대한 저항감이 진하게 묻어나고 있다.
최근에 행해진 한 연구자의 다음과 같은 발언을 보자.
민족문학과 민족문학사 인식의 전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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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타자애에 기초한 비교문학론과 무조건적 자기애에 기초한 내재적 발전론, 동전의 양면을 이루는 나르시시즘의 방법을 넘어 주체 속의 타자를 정직하게 대면함으로써 국민문학의 봉인을 내재적으로 넘어서는, 그럼으로써 국민문학들을 가로지르는 세계문학의 시야를 파지하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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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과 민족문학사 인식의 전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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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민족, 민족주의, 민족문학이라는 주술적 강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결단이 요구될 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