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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환/동굴주변 작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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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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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매일같이 아줌마네 집을 갈 수가 없어 바람이 전신줄올 울리는 거리를 헤맸다.
모두 겨우내 집거할 준비에 바빴다. 추우니 돌아다니기도 싫고 아줌마의 잔심부름을 하고 밥을 얻어 왔다.
선생님께서는 1960년 『문예』지에 단편 「동굴주변」으로 등단했으며, 61년 박종화 선생님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지에 「판잣집 사람들」로 재등단하셨다. change(변화)가 있다면 호박의 배가 눈에 띄도록 부풀어 왔다는 것뿐이다. 개구리나 뱀도 동면(冬眠)하고, 매서운 바람만이 산비탈을 울렸다.
사팔이는 날이 추워 갈수록 아줌마의 신세를 많이 졌다. 거지의 수난의 계절이다.
동굴에서도 이렇다할 일 없이 세월을 보냈다.
선생님은 연세보다 젊어 보이시고 온화함이 은은하게 풍겼다. 오피스텔 건너편엔 학교의 운동장이 보이고 주변에 개나리와 진달래가 드문드문 피어 있었다. 『문예』에 실린 것을 그 당시 동아일보의 「베스트 10」이라는 월평을 쓰던 백철 선생이 보고 극찬했다고 한다. 선생님께선 작업실의 주방에서 커피를 만들어 내오셨다.(「동굴주변」 중에서)

사팔이…(생략(省略))




다. 작업실은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황사가 심하게 지나가고나자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한쪽 구석에 난로가 켜져 있었다.
겨울이 다가서자 추위가 밀려왔다. 이때보다 개구리나 뱀이 부러운 때도 없다. 그것은 사팔이와 같은 거지만이 갖는 심사는 아닐 것이다. 차를 마신 후에 선생님과 긴 탁자를 마주하고 앉았다. 당시로서는 보기 드문 3인칭 독백체의 새로운 스타일이었다. 작품의 주제는 짓눌린 자에 대한 인간성의 옹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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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순
오후 세 시, 구인환 선생님의 오피스텔을 찾아갔다. 「동굴주변」은 성동공고에 재직하실 때 학교의 주변環境(환경)이 소설의 배경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하루에 꼬박 두끼는 빼놓지 않았다. 그때의 나이가 31세로 어려운 등용문을 두번이나 통과해 낸 문학적 저력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호박이나 꽁초 몰래 순자에게 줄 떡가래도 잊지 않았다. 가파로운 세상에서 삶에 허덕이는 자들의 체념(諦念)에 겨운 소원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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