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수학비타민 플러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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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6-1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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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수학을 표현해내는 도구에 불과할 뿐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평소 무의식적으로 4시 44분이거나 버스 번호가 44번이거나 할 때 움찔하는 건 어쩔 수 없다. 나도 한 때 저자처럼 세발낙지가 발이 세 개라는 생각을 했다. 기독교와 관련된 설이 널리 퍼져 있긴 하지만, 관련 없이 꽤 오래 전 그러한 관념이 형성되었다는 해석도 있다아 실제 서양에서는 금요일이 아니어도 13일만 되면 여행객이 줄고, 장사도 잘 안되며, 결근하는 직장인조차 있어 이로 인한 금전적 손해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고는 나는 세상 곳곳에 녹아있는 수학을 접했고, 이 책은 세상에 녹아내린 수학을 나에게 푹푹 떠먹여줬다.
수학은 우주공용어다. 특히 나에게 수학은 듣기만 해도 저 뒷목부터 아려오는 불쾌감이 있는 단어인데, 비타민같이 듣기만 해도 귀가 청결해지는 단어와 결합하는 게 심히 거슬렸다.[독후감]수학비타민 플러스를 읽고 , [독후감]수학비타민 플러스를 읽고감상서평레포트 , [독후감]수학비타민 플러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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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비타민 플러스를 읽고나서
수학비타민... 언뜻 들으면 고리타분함과 상큼함이 어색하게 결합된 이상한 단어다. 그런데 한국인도 잘 모르는 ‘세(細)발 낙지를 어떻게 외국인들이 알고 망신을 주었을까’ 라는 물음의 정답은 옥토퍼스(octopus)라는 영어에 담긴 숫자로 octopus에서 oct가 8을 의미하는 것처럼 숫자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서부터 발견할 수 있다아 수학에는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는 경우도 있다아 그 example(사례) 로 13일 공포증과 수비주의가 있다아 서양에서는 13이라는 수에 배반과 불행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고, 특히 13일과 금요일이 겹치면 불길한 날로 여긴다. 나는 책의 초입부터 실실 웃기 처음 했다. 설령 숫자에 정말 그런 뜻이 있다고 한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고, 소설 `신`과 같이 숫자에 뜻이 있다는 생각은 그 속에서 그쳐야한다. 13일 공포증(triskaidekaphobia)이라는 정신의학 용어까지 있다고 하니 참 실소가 나온다. 과거나 현재에 상관없이 사람들에…(sk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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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심지어 저자는 국제회의에서 이 사실무근인 정보를 여러 사람들에게 전달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